학교 수업 시간 도중에 갑자기 배가 아파 결국 속옷과 교복에 대변이 묻은 한 학생이 보건 선생님의 대처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에서 속옷에 대변 봤는데 보건 선생님 덕분에 살았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의 설명에 따르면, 3교시가 시작되자 마자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A씨는 "거짓말 안 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배아픔과 변의였다."라며 "배에 태풍이 상륙한 줄 알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였다.
당시 3교시 담당 선생님은 차분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이에 내성적인 A씨는 수업 도중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하기가 너무 부끄러웠다고. A씨는 선생님에게 "보건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교실에서 나왔다.
문제는 A씨가 화장실에 가던 중 대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한 것이었다. A씨는 "정말 당황해서 복도에 3초 정돋 멈췄다가 정신 차리고 화장실로 뛰어갔다."라며 "화장실에서 대변을 누고 나니 눈 앞에 끔찍한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 속옷을 벗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할 수 있는 뒷처리는 최대한 했지만 문제는 교복에도 묻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보건실에 찾아가 보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말 부끄러웠지만 대변이 묻은 교복을 입고 속옷 없이 학교에 있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았다."라며 "보건실에 가서 거의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A씨의 상황을 들은 보건 선생님은 바로 편의점에서 속옷을 사오고 여분의 교복을 구해왔다. 또한 A씨에게 "교복은 비닐에 넣어둘 테니 하교할 때 가져가라"고 했다.
이에 A씨는 "(보건 선생님이) 천사인 줄 알았다. 정말 오늘 내 인생 최대 위기였는데 잘 넘겼다"라며 "보건 선생님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복이다.", "선생님에게 음료수라도 사다 드려야 한다", "남는 교복가지 어디에서 구해왔다니 굉장하다. 정말 은인이다.", "글쓴이 정말 고생했다. 내가 식은땀 날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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