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무→무→무→패'.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주인공 EPL 맨시티가 최근 정규리그에서 거둔 경기 결과다.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은 맨시티의 행보로는 믿기 어렵지만 현실이다. 첼시와 4대4로 비겼고, 리버풀과 1대1 무승부, 그리고 토트넘과 3대3으로 다시 비겼다. 경기 내용 면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7일 애스턴빌라 원정에선 고전 끝에 0대1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벌써 3패째다. 울버햄턴(1대2) 아스널(0대1)에 이어 애스턴빌라에도 졌다. 세번 모두 원정 경기서 무너졌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리그에서 총 5패만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앞으로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의 승률이라면 5패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7일 현재 맨시티의 팀 중간순위가 곤두박질쳤다. 9승3무3패, 승점 30점으로 4위다. 맨시티 앞에 1위 아스널(승점 36), 리버풀(34), 애스턴빌라(32)가 차례로 있다. 맨시티 바로 밑으로 토트넘(승점 27) 맨유(27) 브라이턴(26)이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각)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졸전을 펼쳤고 0대1로 무너졌다. 맨시티 답지 않은 경기 내용에다 결과도 실망스러웠다. 평소와 달리 상대를 지배하지 못했다. 볼점유율은 54대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유효슈팅은 2대7로 크게 밀렸다. 슈팅수에서도 2대22로 일방적으로 뒤졌다. 코너킥을 단 하나도 얻지 못했다. 측면 공격이 전혀 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오프사이드는 무려 5번이나 걸렸다. 한마디로 맨시티 공격수들은 마음만 급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했다.
맨시티의 이날 베스트11이 수준이하도 아니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2-4-1 포메이션을 세웠다. 최전방에 홀란, 바로 뒷선에 포든-알바레스-리코 루이스-베르나르두 실바, 수비형 미드필더로 아칸지-존 스톤스, 스리백에 그바르디올-디아스-워커, 골키퍼 에데르송을 배치했다. 후반에 조커로 코바치치, 마테우스 누네스, 오스카 밥을 투입했다. 중원의 핵심 로드리와 윙어 그릴리시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로드리가 빠진 경기서 4패를 당했다. 도쿠까지 빠졌다. 공격의 핵 케빈 데브라이너는 여전히 재활중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로드리와 데브라이너 공격을 크게 보고 있다. 데브라이너는 공격을 풀어내는 키 플레이어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의 핵심 고리다. 둘이 빠진 맨시티는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괴물' 공격수 홀란이 최전방에 있어도 무용지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맨시티는 중원 장악에 실패했고, 제대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측면 공격도, 중앙 공격도 그 어느 하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9분 애스턴빌라 레온 베일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대1로 무너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배 후 인터뷰에서 "더 잘 한 팀이 이겼다. 애스턴빌라가 우리 보다 잘 했다. 매우 조직적이었고, 빨랐다. 그들이 여러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가 좋은 축구를 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우리가 다시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게 내 역할이자 임무다. 나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더 잘 하자고 얘기했다. 좀더 다이내믹하자고 얘기했다. 그렇지만 어시스트, 크로스, 패스할 선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베팅업체의 이번 시즌 EPL 우승 확률 예측에선 여전히 맨시티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베팅업체 벳365의 현재 예상을 보면 우승 가능성은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뉴캐슬, 토트넘, 애스턴빌라, 맨유 첼시, 브라이턴, 웨스트햄 순이다.
맨시티의 향후 경기 일정은 매우 촘촘하다. 10일 루턴타운 원정(정규리그)이 바로 기다리고 있다. 그후 14일 즈베즈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 17일 크리스탈팰리스와 리그 홈 경기, 20일 클럽월드컵 경기(상대 미정) 순으로 줄줄이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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