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진흙탕 싸움에 빠져버린 김하성.
미국 메이저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타 김하성의 후배 폭행 논란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기세다. 김하성이 고소를 했는데, 피고소인인 야구선수 출신 임혜동씨가 자신이 피해자라며 오히려 김하성을 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임씨는 스스로 각종 매체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
임씨는 2015년 키움 히어로즈 전신인 넥센 지명을 받고 프로 선수가 됐다. 이 때 1년 선배 김하성와 한솥밥을 먹었다. 두 시즌 만에 야구를 그만뒀지만 김하성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문제는 김하성이 미국진출을 앞둔 시점 술자리였다. 김하성측은 작은 실랑이가 있었는데, 임씨측이 합의금을 요구해 수억원을 주고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그 액수가 4억원이었다고 공개했다.
김하성측은 또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는데, 이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해 결국 공갈협박죄로 고소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임씨는 김하성이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폭행 당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합의 당시 작성한 비밀 유지 조항을 김하성이 최근 깨뜨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문점이 드는 건, 어떤 일이 있었길래 4억원이라는 거액을 합의금으로 줬느냐는 것이다. 또, 그렇게 거액 합의금을 주면서 사이가 틀어질만 한데 미국 진출 첫 해 임씨를 미국 로드 매니저로 데려갔느냐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임씨는 김하성의 전 에이전트사 직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의 출현은 예고됐던 일. 양측의 폭로전 양상이 되며 이제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누가 잘못했는지는 경찰 조사와 법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확실한 건 김하성 개인과 한국야구 인기에는 악재다. 올시즌 샌디에이고 톱타자가 되고, 시즌 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주가로는 정점을 찍은 김하성이었는데 폭행 논란 암초에 부딪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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