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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에 따르면, LA 다저스 관계자가 켈리에게 17번을 양도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흔쾌히 승낙을 했다. 켈리는 "오타니에게 등번호를 넘겨줄 수 있다면 영광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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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야마 히데키 감독(62) 등 구단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오타니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투수와 타자 '이도류'를 적극 지원하고, 메이저리그 조기 진출을 약속하며 설득했다. 한국의 고교 유망주가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실패한 사례를 정리해, 프로 경력을 쌓고 도전하는 게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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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13~2017년 니혼햄 '11번' 선수로 활약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LA 에인저스로 이적해 5년간 '17번'을 썼다. 2015년 프리미어12,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대표팀에서 두 번 모두 '16번'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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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WBC 일본대표팀에선 다르빗슈가 '11번', 이토 히로미(26·니혼햄)가 '17번'을 썼다. '18번'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에게 돌아갔다. 야마모토는 소속팀에서도 '18번'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흥행을 위해선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팀에서 뛰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타니가 5년간 활약하는 동안 LA 에인절스는 가을야구를 한 번도 못했다. 5년 내내 승률 5할을 밑돌았다.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 내년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나간다. 그런데도 몸값이 계속 뛴다. 총액 5억달러를 넘어 6억달러 전망까지 나온다.
'타자' 오타니는 올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4리,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출루율+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 부상으로 132이닝에 그쳐 규정이닝(162)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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