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14일 개최될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임시 이사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선 지난해 '오구플레이'로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의 3년 자격정지 경감 여부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이나는 지난해 6월 16일 열린 KGA(대한골프협회) 주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우측으로 밀린 티샷을 러프에서 찾은 것으로 판단,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7월 15일이 돼서야 KGA에 알렸다. KGA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윤이나에게 협회 주관 대회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윤이나는 재심 청구를 포기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해 11월 마감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시리즈 참가신청도 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KGA는 지난 9월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원회)를 통해 최근 구제신청을 낸 윤이나의 출전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6개월로 감경하기로 의결했다. 공정위원회는 '윤이나가 협회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 및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다'며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건 이상의 탄원 및 3년의 협회 징계가 국내 전체 프로투어 3년 출전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적 평가 등을 고려했다'고 징계 감경 배경을 밝혔다. 이번 조치로 윤이나의 징계는 내년 2월 18일 끝나게 됐다.
KLPGA 관계자는 "윤이나가 지난 10월 상벌위에 징계 감면 재심 신청을 했으며, 상벌위는 10월 말 윤이나의 재심 신청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2022시즌 징계 전까지 신인왕 부문 2위, 장타 1위를 달린 '차세대 스타'였다. 그러나 오구플레이 논란 뒤 중징계를 받으면서 추락했다. 윤이나는 국내 활동 길이 막힌 뒤 미국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일각에선 KGA 징계 경감 결정이 내려진 만큼, 윤이나가 KLPGA투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 주장. 그러나 중대 규정 위반 선수를 쉽게 복귀 시켜선 안된다는 여론도 맞서고 있다. 특히 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은 윤이나의 복귀 가능성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LPGA 이사회가 윤이나의 징계 경감을 최종 결정하면, 윤이나는 새 시즌부터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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