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차기 MC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김혜수의 마지막 청룡영화상 출근길과 리허설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혜수는 "내게 마지막 '청룡영화상'이지만 다른 감정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생방송을 사고 없이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전부다"라며 마지막 '청룡영화상' 진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년 진행을 하면서 다리에 쥐가 났다. 굉장히 높은 힐을 신고 2,3시간 동안 서 있으면 다리가 쥐가 나서 너무 아프다. 2부 때는 반드시 쥐가 나는데 1시간 넘게 쥐가 난 상태에서 가만히 서서 진행을 해야 한다. 다리가 아파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는 고충도 전했다.
드레스를 입기 위해 굶기도 했다고. 김혜수는 "생으로 굶은 적도 있다. '타짜'를 할 때 여행을 다녀온 후 살이 너무 쪘다. 급하게 운동할 시간이 없었는데 누가 굶어보라고 해서 굶었더니 하루에 1kg씩 빠졌다. 실컷 잘 먹다가 얌체같이 3일 정도 저녁을 덜먹고 마지막날 생으로 하루를 굶었다.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급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는 '슈룹'을 마치고 번아웃이 와서 1년 동안 쉬었다. 어느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편하게 지내고 잘 먹었다. 사실 어제도 조금 먹었다. 사과 2개 정도?"라며 남다른 자기관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혜수는 대기실에 들어선 후 대본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누구를 소개할 때 외모 평가를 하는 건 배제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우리나라 영화계에 어떤 영향력을 줬는지 그런 식으로 소개(수정)하는 편이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함께 MC로 호흡하기로 한 배우 유연석이 김혜수의 대기실로 들어와 김혜수와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김혜수는 유연석을 보며 "'청룡영화상' 진행자치고 나이가 어린 편이다. 첫 회를 같이할 때부터 굉장히 침착해서 놀라웠다. 내가 실수한 걸 잘 커버해 줬다"라며 칭찬했다.
제작진들은 김혜수가 마지막 멘트를 읽자 "울면 안 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고, 김혜수는 "다들 내가 운다고 그러네?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은퇴해야 하나? 다들 은퇴하는 걸로 받아들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가 20대 초반부터 진행을 한 거다. 22살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MC를 했을까. 차기 MC는 22살에서 찾아보자"라며 차기 MC 범위를 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부터 30년간 '청룡영화상' MC로 활약했다. 지난달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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