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지현과 모모랜드 주이가 솔직한 토크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놀던언니' 3회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가 화려한 솔로 가수로 돌아온 쥬얼리 이지현을 비롯해, 원더걸스 유빈, 모모랜드 주이가 그룹 활동 시절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반전 매력을 '뿜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언니들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전원주택에 모였다. 마당 위 평상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울 무렵, '나는 SOLO'를 연상케 하는 족자와 함께 이지현, 유빈, 주이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족자에는 그룹에서 '홀로서기'한 이들의 솔로곡 타이틀인 '게리롱 푸리롱', '숙녀', '나우'가 각각 적혀 있었다. 특히 'MZ세대' 주이의 등장에 '후배 바라기' 언니들의 눈에서는 꿀이 떨어졌는데, 주이는 레전드 선배들 앞에서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기소개 시간에 이지현은 흑역사에서 탄생한 솔로곡 제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언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쥬얼리 서인영의 덕담(?)을 전했다. 유빈은 채리나와 방송에서 같은 축구팀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아이비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놀던언니'들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일일 막내' 주이는 '놀던언니'들의 히트곡 안무를 모은 장기자랑을 선보여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채리나가 직접 끓인 누룽지로 손님 대접에 나섰다. 그러다 채리나가 "나이가 드니까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소연하자, 이지현은 "난 웃으면 화장실 가야 한다. 아이 둘 낳으면 그렇게 된다"고 '가식 제로' 입담을 발휘해 언니들을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현재 소속사가 없다"는 주이는 "연예기획사 CEO가 됐다"는 유빈의 근황을 듣던 중, 돌연 "대표님"이라고 부르며 어필하더니,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이라는 아이비에게는 뮤지컬 발성을 폭소탄을 날렸다. 또한 "모모랜드가 상승세에 있었는데 갑자기 코로나가 와서 힘들어졌다. 부모님에게 사드린 자동차도 팔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해 언니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유빈은 홀로서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원더걸스 때는 래퍼였지만 솔로가 된 후 노래까지 해야 하니 멤버들의 고충을 느꼈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답했다.
'노 필터 인물퀴즈' 시간에는 채리나가 과거 대기실에서 이지현에게 화투를 권했던 비화가 밝혀졌다. 나르샤 또한 "당시 '채리나와 백지영 대기실에서는 늘 화투를 친다'는 소문이 나서 후배들이 무서워했다"라고 생생 증언했다. 주이는 '댄스 챌린지' 열풍으로 달라진 대기실 풍경을 전하며 전소미의 '덤덤' 댄스 챌린지를 직접 보여줬다. 그런데, 손을 뒤로 꺾어 눈에 대는 포인트 안무를 본 나르샤는 "배트맨 아니냐"며 손동작을 재연해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막간 휴식 시간, 이지혜는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주이와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이때 주이는 "예능 섭외가 오긴 했지만 음악 활동이 먼저라는 생각에 불안했다"라고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지혜는 "그런 걱정 할 필요 없다.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내가 빛나는 타이밍이 온다"며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어진 '짝꿍 게임'에서는 채리나와 유빈, 이지혜와 아이비와 주이, 나르샤와 이지현이 한 팀이 돼 점심 도시락을 건 승부를 벌였다. 이지현은 추억의 '당연하지' 게임에서 채리나와 이지혜의 과거 열애사를 소환한 '묵직한 공격'으로 승리를 거둬, '퀸 오브 당연하지'의 위엄을 발산했다.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현역 아이돌 주이가 5곡 중 4곡을 소화하며 승기를 가져갔다. '영어 쿵쿵따'에서는 원더걸스로 미국에 진출했던 유빈이 맹활약했지만, 유빈의 '림보' 공격에 상대편 아이비가 누구도 예상 못 한 '보이스카웃'으로 맞받아치며 반전의 승리를 가져갔다.
밤이 다가오자 '놀던언니'의 전매특허 '마당오케'가 오픈됐다. 이지현은 솔로곡 '게리롱 푸리롱'에 이어 양혜승의 '화려한 싱글'을 열창, 자신의 삶을 반영한 듯한 가사로 언니들의 심금을 울렸다. 뒤이어 유빈은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을 부르는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자 '워터쇼'급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을 뒤집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주이와 유빈은 원더걸스의 '이 바보'를 부르며, 흥을 최고조로 폭발시켜 이날의 회동을 유쾌하게 끝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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