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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 저랑 함께해 주세요." 이 감독 전화를 받고 잠시 고민했다. 이 감독과 박 코치, 세상 사람이 다 아는 특별한 관계다. 옛 제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감독이 옛 스승을 챙긴다는 오해를 받는 게 걱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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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코치는 "이 감독님의 진심이 느껴졌다. 사실 부담이 될까 봐 전화 한 통 안 했다.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사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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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코치는 "27년 전에 이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감독, 코치로 한 팀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생각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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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21년 만에 두산에서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신일고 한양대를 졸업한 박 코치는 대구초, 대구중을 나온 대구 사람이다. "신일고를 다녀 서울 사람인 줄 아는 데 대구가 고향이다. 1993년 LG 트윈스에서 선수를 은퇴를 하고 31년 만에 서울팀에 적을 두게 됐다"고 했다.
프로팀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야구와 끊을 놓지 않았다. 미국에서 잠시 야구 공부를 했고, 국내 아마팀에서 선수를 지도했다. 히어로즈 타격코치로 있을 땐 육성선수 서건창을 뽑은 인연이 있다.
두산은 오랫동안 유심히 지켜봤던 팀이다. 박 코치는 "밖에서 본 두산은 운영,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이
박 코치는 젊은 선수들과 벽을 두지 않는 활발하게 소통하는 지도자다. 그는 "이 나이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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