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캉요미' 은골로 캉테(32·알이티하드)의 클라스는 여전했다.
캉테는 13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오클랜드시티와 2023년 FIFA 클럽월드컵 1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호마리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추가골을 갈랐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골문 구석에 찌르는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캉테가 왜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이자 프랑스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 또한 기나긴 부상 및 컨디션 난조를 씻고 최근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첼시팬들은 "다시 돌아와", "첼시 보드진은 왜 캉테를 팔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리움을 토로했다. 캉테는 레스터시티(2015~2016년), 첼시(2016~2013년)를 거쳐 지난 6월 사우디 클럽 알이티하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캉테는 어느덧 서른 둘 베테랑이 됐지만, 실력도 인품도 달라진 게 없었다. 득점 후 포효할 법도 한데, 제자리에 서서 배새시 웃었다. 동료들이 축하하기 위해 달려오자 고개를 숙여 부끄러워했다. 팬들은 "골 넣은 걸 부끄러워하는 것 좀 봐!", "세리머니 어떻게 하는건지 아직도 모르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알이티하드는 전반 40분 발롱도르 수상자 출신인 프랑스 골잡이 카림 벤제마의 쐐기골을 묶어 3대0 승리했다. 이로써 2라운드에 진출해 16일 알아흘리(이집트)와 준결승 진출을 가린다. 하루 전인 15일엔 우라와레즈(일본)와 레온(멕시코)이 2라운드를 벌인다. '유럽 챔피언' 맨시티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세는 이미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결승전은 23일에 벌어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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