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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철원 사육사는 3년 만에 다시 만난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쌍둥이 출산 비결에 대해 "러바오가 특별한 거 같다"고 밝혔다. 강 사육사는 "중국에 연수를 배우러 갔을 때 러바오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다른 암컷들이 발정 시기가 됐는데 수컷을 만나도 교미가 잘 안됐다. 근데 러바오 아버지가 딱 들어갔는데 거의 한 번에 성공했다. 러바오 쪽 유전자가 좀 세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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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유전자 덕분에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3년 만에 재회해 쌍둥이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바오는 첫째 푸바오 때와는 다르게 극심한 진통에도 심호흡을 하면서 차분하게 고통을 참아냈고, 새끼를 낳자마자 능숙하게 받아내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육아 스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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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육사는 이날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만난 순간부터 둘의 합방, 처음으로 판다 할아버지가 된 날, 쌍둥이 판다를 만나게 된 순간까지 바오 패밀리와의 추억이 빼곡하게 담긴 일기장을 공개했다. 4~5년 전부터 쓰기 시작해 무려 41권의 일기를 써 왔다는 강 사육사는 "판다들이 보기에는 순해 보이지만 예민하고 까다로운 동물이다. 그래서 잘 지켜보고 관찰하고 집중해야 상태를 알 수 있다. 작은 변화를 캐치해야 하기 ??문에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진심을 다해 판다를 대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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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 반환 날짜가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아직 협의 중에 있고 정해지지는 않았다. 근데 아마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꽃피기 전에는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많은 이들이 푸바오가 중국의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게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다. 우리랑 정이 들었기 때문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 사람의 입장이다. 푸바오의 판생을 생각하면 당연한 과정이고, 짝도 만나고 엄마도 돼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중국에서도 푸바오가 한국에 있는 게 행복할 거 같다고 하지만 푸바오 입장을 순수하게 생각하는 게 사육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강 사육사가 생각하는 푸바오의 신랑감 조건도 공개됐다. 강 사육사는 "아빠 러바오 정도는 되어야 할 거 같다. 성격 좋고 잘생겼고 어디에 내놔도 정말 부족한 게 없는 멋진 친구다. 근데 러바오는 음식을 고르고 식성이 까다롭다. 그래서 잘 먹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한 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태어났던 날을 꼽았다. 이어 강 사육사와 푸바오가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강 사육사는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하다. 모든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 특히 우리 쌍둥이들이 자라고 있어서 자라는 모습을 보면 푸바오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푸바오가 3년 동안 내게 많은 추억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어떤 의미였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사실 태어난 순간부터 날 되게 행복하게 했다. 그런 만큼 나도 푸바오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 그런 마음을 푸바오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가 받았던 사랑과 온화한 눈빛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추억 갖고 영원히 행복한 판생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푸바오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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