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의 재정 문제에 토트넘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펼쳐질 수도 있게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3일(한국시각) '첼시가 자금 조달을 위해 1월에 핵심 선수 매각을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그간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이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며 구단 개편을 위해 노력했다. 인수 후 처음 맞이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1900만 파운드가량을 지불했고, 이후 겨울 이적시장과 2023~2024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첼시는 3번의 이적시장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 6500억원) 이상을 이적료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그친 데 이어, 올 시즌도 리그 16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12위에 머물러 있다. 팀을 개선해 줄 것이라 기대받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는 인터뷰만을 남겼다.
다만 이제는 첼시도 막무가내로 돈을 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힘든 상황에서 구단의 재정적인 수입이 없다면 이적료 지출이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어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첼시는 일부 핵심 선수 판매를 통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포츠바이블은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코너 갤러거를 팔 수도 있다. 8세부터 첼시에 몸담은 갤러거는 올 시즌 여러 차례 첼시의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는 선수 영입 자금을 위해 갤러거의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가 이적료 마련을 위해 갤러거 판매를 준비한다면 가장 반길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갤러거 영입을 노렸지만, 갤러거가 잔류를 선언하며 실패했다. 이후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임스 매디슨 외에 중원 보강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중원 보강은 토트넘의 중요 우선순위 중 하나로 꼽힌다.
갤러거는 올 시즌 첼시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 중이기에 토트넘이 그를 품을 수만 있다면 매디슨의 백업과 중원의 깊이, 두 가지를 모두 채울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과 첼시는 런던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갖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는 두 팀의 계획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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