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1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 컨퍼런스룸에서 오타니 쇼헤이 입단식을 연다.
오타니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오래 기다리신 팬들께 죄송하다. 제가 내년에 뛸 팀으로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밝힌 지 5일 만에 배번 '17'이 적힌 저지를 입고 미디어 앞에 서는 것이다. 입단식에는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13일 "FA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계약에 사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알려졌다. 10년 총액 7억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추후 지급하는 금액이 총액의 97.1%인 6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2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그 이후 10년 동안 매년 6800만달러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를 영입할 때 재정 부담을 덜라는 의미다.
이에 따라 7억달러를 노사단체협약(CBA)이 규정한 방식으로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4억6100만달러가 된다.
오타니는 뿐만 아니라 옵트아웃 권리도 집어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날 '다저스 구성원(personnel)에 특별한 변화(specific change)가 발생할 경우 선수는 해당 변화가 일어난 시즌 후 계약을 옵트아웃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을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특별한 변화란 리빌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7년 총액 7억달러, 추후 지급액 6억8000만달러, 옵트아웃 권리 이 3가지로 이번 오타니 계약을 요약할 수 있다.
이날 입단식은 대대적으로 생중계된다. 팬들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다저스 홈페이지(Dogers.com), MLB.TV, MLB 네트워크, 그리고 MLB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역사적인 현장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오타니가 아직 다저스 선수단에 합류하지도 않은 이때 그의 저지가 기록인 매출을 올린다는 소식이다.
MLB.com에 따르면 유니폼 제조 유통업체 'Fanatics'에서 17번이 적힌 오나티 저지를 내놓은 지 48시간 동안 해당 업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MLB.com은 '오타니 저지는 이전 기록 보유자인 축구계의 거물 리오넬 메시의 두 배가 넘는 속도로 피지컬과 디지털 모두 진열대에서 팔려나갔다'며 '이번 Fanatics 저지 판매 순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위, NFL 시카고 베어스 쿼터백 저스틴 필드가 4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5위에 랭크됐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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