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정후의 계약 때문에 미국 야구계가 술렁였다. 뉴욕포스트 및 MLB.com 등 여러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정후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0억원)에 합의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팀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계약'이라며 우려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이정후의 몸값을 연평균 1000만달러(약 13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윈터미팅이 진행되면서 총액 규모 8000만달러~9000만달러(약 1040억원~1170억원)까지 치솟기는 했지만 1억달러는 예상 밖이었다.
CBS스포츠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노려왔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하지만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자이언츠의)라이벌 스카우트 및 분석가들은 놀랐다'라고 전했다.
시세를 아득히 뛰어넘는 거액이었기 때문이다.
CBS스포츠는 '몇몇 소식통은 지난 겨울 보스턴 레드삭스와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의 거래(5년 9000만달러)와 비교하기도 했다. 사실 요시다와 이정후의 경우 모두 과도한 금액(overpaid)으로 여겨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야구계 내부에서는 전례가 없는 계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 분명하다. 이정후의 가치와 이번 계약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KBO리그 이적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전까지 KBO 출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맺은 계약 중 AAV(연평균)가 가장 높았던 사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4년 2800만달러(약 360억원)였다"라며 이정후가 특별히 비싼 금액을 챙겼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 금액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체결했던 FA 계약(4년 8000만달러)을 앞지르고 추신수가 리그 최강 리드오프로 인정받은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달러(약 1680억원)에 준하는 계약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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