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싱글 인 서울'이 영화 속 숨겨진 트리비아 2탄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싱글 인 서울'에서만 들을 수 있는 독창적 OST다. 김동욱 음악감독은 사진찍기가 취미인 영호(이동욱)가 서울의 명소를 촬영하는 장면에서 "'내가 이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심장이 뛰는 박자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사용했다" 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점차 스며드는 영호와 현진(임수정)의 로맨스 케미는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악기와 음악을 활용해 설렘을 배가시켰다. 또한, 한스 짐머의 '어린 왕자', 일본 애니메이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을 참고하며 만화같이 몽글몽글한 감정을 청각적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
두 번째 트리비아는 과거에서 상상하는 미래를 현재 시점에서 재구성하는 '레트로 퓨처리즘' 컨셉이다. 모던하고 미니멀한 공간이 돋보이는 영호의 집에 레트로한 감성이 묻어나는 소품을 배치해 도시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레트로 퓨처리즘'을 강조했다. 여기에 혼자가 좋은 영호의 캐릭터 특성을 살려 모든 가구나 소품을 싱글에 맞춰 구성했고, 드립 커피나 LP 턴테이블, 카메라 장비 등 소품을 사용해 영호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드러냈다. 또한, "모든 공간들을 그 인물과 닮아 보이게 공간을 구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한 박범수 감독은 조명의 양을 조절해 무채색으로 설정하며 세련되고 도시적인 영호의 분위기와 개성을 공간에 담아냈다.
세 번째 트리비아는 과거를 생생히 재현해 내는 아날로그 촬영 기법이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하기 전 홍작가(이솜)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올드 렌즈를 사용, 사실감을 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성승택 촬영 감독은 "미술감독과 과거 장면들은 보는 것만으로 과거의 기억을 불러올 수 있도록 아날로그적인 룩을 만들어보자 했다"라며 촬영 비하인드를 풀어냈다. 화면 왜곡과 화질이 연화되는 특징이 있는 호크 아나모픽 렌즈와 코아 아나모픽 렌즈, 라이카 렌즈 등 세 가지 종류의 올드 렌즈를 사용해 과거의 기억을 불러올 수 있는 색감과 톤, 빛을 화면에 담아냈다. 또한, 디지털 DI 작업이 아니라 유리 필터로 하나씩 조절하고 장면에 어울리는 색감을 찾아내는 등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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