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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에서 탈출해 가까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두팀의 맞대결이었다. 현대캐피탈은 6연패의 늪에 빠져있다가 지난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고, KB손해보험은 무려 12연패에서 허우적대다가 지난 6일 OK금융그룹전에서 3대0 승리 후 지난 10일에는 선두 도약을 노리던 대한항공을 잡았다. 2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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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시 만난 이날도 현대캐피탈이 초반부터 서브 득점을 앞세워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1세트 아흐메드의 9득점이 터졌는데 그중에서 서브에이스가 3개였다. 허수봉과 홍동선이 필요할 때 점수를 만들어내주면서 빠르게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7점 차로 여유있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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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듀스 연속. 28-28에서 최민호가 비예나를 상대로 블로킹한데 이어 아흐메드가 긴 승부를 끝내는 득점까지 터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2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비예나가 건재하는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범실로 자멸했다. 권태욱 투입 이후 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이날 경기 팀의 첫 서브에이스를 김홍정이 터뜨리면서 크게 앞섰다.
범실에 흔들리던 현대캐피탈은 주장 문성민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점수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 후였다. KB손해보험은 이날 내내 터지지 않던 서브에이스도 4세트에 연달아 터졌다. 이미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0점 이상 앞선 KB손해보험이 극적으로 4세트를 가져갔고, 승부는 5세트에서 가려졌다.
마지막 5세트.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로 3-0 리드를 잡았다. 주춤하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연속 후위 득점을 터뜨리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 성공에 이어 아흐메드의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도망쳤다. 마지막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캐피탈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천안=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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