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너무나 아쉬운 패배다.
KB손해보험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3(18-25, 28-30, 25-23, 25-15, 11-15)으로 패했다.
역전승을 할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비예나가 무려 41득점을 해낸 KB손해보험은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를 벼랑 끝에서 잡아내는 집념을 보였다. 2세트에도 무려 5차례나 가는 듀스 접전 끝에 졌지만, 3세트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부터는 앞서 흔들리던 리시브와 서브도 정돈되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하지만 막판 5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졌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KB손해보험은 끝내 역전승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12연패 탈출 후 내심 3연승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1,2세트를 돌아보면 저희가 리시브가 너무 안됐다. 리시브 효율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내줄 수 밖에 없었다. 3,4세트는 역으로 상대가 리시브가 흔들리고 저희 서브가 흔들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은 범실, 리시브에서 상대보다는 뒤처졌기 때문에 경기를 내준 것 같다"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리베로 기용에 대해 고민이 있는 KB손해보험이다. 후인정 감독은 "솔직히 고민이 된다. 정민수와 백광현 중에 정민수가 좀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타팅부터 주전으로 쓰고 있는데, 들어가서 민수와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실력이 있는 선수인데 조금 더 집중력 있게 정확한 배구를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떠났다.
천안=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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