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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서울시민회관 화재 사고를 비롯해 여러 사건 사고를 겪어 온 하춘화가 코미디언 故 이주일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1977년, 당시 천여 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던 이리역(현재의 전북 익산) 폭발 사고. 하춘화가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 준비 중 벌어진 일로, 사고의 규모는 전쟁 난 줄 알았을 정도였다고. 세상이 온통 암흑이었을 때 그를 향해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바로 이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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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산의 한 병원에 도착하니까 이주일은 긴급 수술 대상이었다. 그런데 열악한 환경이라 마취 없이 뇌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이주일이 막 울더라. '마취도 안 시키고 망치로 땅! 땅!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나와서 우는데 비참해서 못 보겠더라. 저는 어깨뼈 골절로 상반신 깁스를 했다. 긴급처치를 하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갔는데 골절이 아니라 타박상이라더라. 이주일도 서울에서 재수술을 했다. 이주일이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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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는 "남편이 정말 재미없고 결혼 전후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시댁에서 무슨 재미로 사냐고 물어보기까지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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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하춘화에게 "아기는 없어?"라고 물었고 하춘화는 "아기를 잃었다. 첫 애를. 결혼하자마자"라며 과거 유산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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