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에서 통화 내용 실시간 통역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안내가 전달된 뒤 실시간 통역이 이뤄진다.
국내 전화 애플리케이션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첫 사례로, SK텔레콤 아이폰 사용자라면 인공지능 비서 '에이닷'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한국어가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부터 실시간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1월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단말기 내에서 자체 정보 수집과 연산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다. 통역 기능 활용을 위해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등 외부로 새지 않아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텍스트로도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방식의 실시간 통역 전화는 세계에서 처음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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