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가 1월 이적시장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뉴 파트너'를 원하는 토트넘과 리그 선두도약을 위해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애스턴 빌라의 시선이 모두 한 선수에게 꽂혔기 때문이다. 양보없는 전쟁이다. 이들이 노리는 인물은 바로 세리에A 유벤투스의 젊은 윙어 사무엘 일링 주니어(20)다.
영국 매체 캐치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과 애스턴빌라가 1월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의 20세 공격수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토메르카토웹의 보도를 인용해 '두 EPL클럽이 이미 일링 주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초기 접촉을 시작했다. 아직은 1월에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 지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일링 주니어는 첼시 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9월에 유벤투스 유스로 이적했고, 지난해 10월에 열린 세리에A 11라운드 엠폴리전에 교체 투입돼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2월에 유벤투스와 본격적인 프로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18경기에 나와 1골-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일링-주니어는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진하다. 현재 6경기에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선발 출전은 없었다. 그럼에도 일링 주니어는 뛰어난 잠재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 때문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일링 주니어의 몸값은 1800만유로(약 256억7000만원)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는 토트넘이나 애스턴빌라에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팀토크는 '유벤투스는 일링 주니어의 이적료로 1500만~2000만파운드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일링 주니어를 데려올 이유가 명확하다. 이반 페리시치와 마노르 솔로몬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이 헐거워졌다. 손흥민과 함께 뛰어줄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손흥민 또한 내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에서 잠시 빠져야 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공격수를 노린다. 일링 주니어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링 주니어가 팀에 합류해 적응을 마친 뒤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릴 수 있다.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오랫동안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줄 가능성도 있다.
애스턴빌라도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리그 상위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애스턴 빌라는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뛰어난 인재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 현재 리그 3위(12승2무3패, 승점 38)를 기록 중인 애스턴빌라는 1위 아스널(승점 39)과 겨우 승점 1점 차이다. 공격수 영입을 통해 이 격차를 뒤집으려 한다. 과연 토트넘과 애스턴빌라의 영입경쟁에서 누가 최종승자가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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