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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20일 "김주성 DB 감독(44)과 조상현 LG 감독(47)이 각 팀 감독을 맡아 직접 선수 드래프트를 했다"면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 팀은 올스타 팬 투표 마감 전날(17일) 정규리그 순위 기준 1위(DB)와 2위(LG) 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자동 선발된 뒤, 팬 투표 1~24위 선수 중 감독이 원하는 이를 번갈아 지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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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올스타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눈길을 끄는 게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절친 선-후배로 함께 지냈지만 프로에서는 적으로만 만났던 두 감독의 대리전이다. 지난해 1년 먼저 프로 감독에 데뷔한 조 감독은 2006~2007시즌 올스타전 MVP였고, 올 시즌 DB의 정식 사령탑으로 데뷔한 김 감독은 2007~2008시즌 조 감독의 MVP 바통을 넘겨받았다. 올스타전 MVP 출신 감독끼리 대리전을 치르는 것은 1997년 KBL 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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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지팀'의 조 감독이 "끼가 많고 퍼포먼스가 좋아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최준용의 처지도 제법 흥미롭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허웅의 설득으로 인해 KCC로의 이적을 결심할 정도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최준용은 올스타전에서 허웅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최준용이 부름받은 '공아지팀'에는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동고동락했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속해 있다. 반대로 최준용의 현 동료인 KCC의 허웅과 송교창은 '크블몽팀'에 모였다. 어쨌든 옛 SK 최강 라인업의 3총사가 다시 모였는데 '어색한 만남'이 될지, '반가운 재회'가 될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한편,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리고 콘테스트 참가자와 올스타전 이벤트는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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