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의 절친한 동료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영국의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 선수에 대한 제안이 확인된 후 맨유 이적설까지 등장했다'라고 레길론의 상황에 주목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부터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으며, 올 시즌에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맨유 임대가 결정됐다.
당초 백업 자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레길론은 맨유의 기존 풀백 자원인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상으로 적지 않을 출전 기회를 받았다. 쇼의 복귀 이후에도 레길론이 선발 출전하는 등 맨유와 에릭 텐하흐 감독은 레길론에게 꾸준히 시간을 부여했다. 레길론은 활약하는 모습까지는 아니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장을 누볐다.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오며 레길론에게 선택의 시간도 가까워지고 있다. 레길론은 당초 맨유와 계약 당시 1월 임대 해지 조항을 추가했다. 그의 임대 해지 조항을 알고 있는 일부 구단이 레길론이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 그의 임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도르트문트가 그 주인공이다.
도르트문트는 왼쪽 풀백에서 활약 중인 라미 벤세바이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한 달가량 팀을 떠나야 하기에 레길론 임대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다만 맨유도 당초 1월 임대 해지 계획이 전해졌던 것과 달리 레길론을 남기고 싶어 하는 눈치다. 팀토크는 '도르트문트가 토트넘에 레길론을 임대 영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맨유가 남은 시즌 동안 레길론을 유지하길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은 다른 구단의 등장으로 레길론을 임대에서 복귀시킨 후 4위 라이벌인 맨유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싶을 수 있다'라며 레길론을 둘러싼 여러 입장을 설명했다.
문제는 급여다. 맨유는 임대 기간 레길론의 급여를 100퍼센트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르트문트도 해당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팀토크는 '도르트문트가 레길론 임대 계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기에 토트넘과 맨유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레길론 또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도르트문트 임대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임대 해지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자 할 수도 있다. 다만 이제는 레길론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진 상황이기에 잉글랜드 명문 맨유와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 중 레길론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달라진 상황 속에서 레길론이 자신을 위한 선택을 잘 내릴지가 그의 남은 선수 경력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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