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가 국외 무대에서 선전 중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하병훈 극본, 연출)가 지난 15일 Part 1 전편 공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순항 중이다.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페루 등 전세계 43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했으며 인도네시아, 태국에서는 공개 직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에서도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각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작품 곳곳에 숨은 장치들이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높이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 12번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거대한 세계관의 포문을 여는 오프닝과 죽음 너머의 삶을 궁금케 하는 엔딩 속 복선이 관심을 모은다.
'이재, 곧 죽습니다'의 1화는 '인간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죽음은 그가 미리 아는 죽음이다'라는 서정시인 바킬리데스의 말로 시작됐다.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한 죄로 죽음(박소담)의 은신처에 떨어진 최이재(서인국)의 처절한 절규와 총성은 앞으로 펼쳐질 죽음의 심판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돈을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한 송재섭(성훈)의 끔찍한 죽음으로 엔딩을 맞이하면서 잔혹한 형벌의 서막을 열었다.
2화는 흑백 화면을 채운 선명한 핏자국과 두 구의 시신으로 오프닝부터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어지럽게 널린 망자의 물건들 사이 최이재의 증명사진이 놓여 있어 최이재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3화의 오프닝에서는 피처럼 붉은 옷을 입은 아기 인형이 눈길을 끌었다. 최이재가 해결사 이주훈(장승조), 격투기 선수 지망생 조태상(이재욱)의 몸을 거쳐 여섯 번째로 들어간 몸이 갓난 아기였음이 밝혀지면서 아기 인형의 얼굴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오프닝을 통해 최이재가 겪게 될 일을 암시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4화는 핏자국이 가득한 사건 현장 안에 얼굴이 부서진 채 쓰러진 아기 인형의 모습을 비추며 섬뜩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깨진 인형처럼 기억을 갖기도 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아기의 사연은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2, 3, 4화를 거쳐 보여줬던 두 구의 시신이 장건우(이도현)의 몸으로 환생한 최이재와 연인 이지수(고윤정)임이 드러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간 최이재가 겪었던 다섯 차례의 죽음 뒤에 태강그룹의 대표 이사 박태우(김지훈)가 있었다는 사실 또한 4화의 엔딩 장면으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프닝과 엔딩으로 최이재가 겪고 있는, 혹은 겪게 될 12번의 삶과 죽음에 대한 힌트를 남기고 있다. 지난 4화 말미, 데스게임의 스타트를 끊는 총성이 최이재의 머리가 아닌 죽음의 머리를 향한 가운데 과연 죽음의 형벌에 반기를 든 최이재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12번의 삶과 죽음 속 시작과 끝 사이 세밀한 연결고리로 반전의 묘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2024년 1월 5일 Part 2 전편이 공개된다. 또한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개국 이상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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