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충격적인 투자다. LA 다저스가 일본의 초특급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미국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일본인 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88억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다저스 구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메디컬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끝나는대로 오피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현시점 최고의 투수다. 리그 MVP를 휩쓸었고, 투수 개인 타이틀 부문도 꾸준히 최상위를 지켜왔다. 3년 연속 투수 3고나왕, 3년 연속 MVP 및 사와무라상 수상자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완벽한 투구폼으로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야마모토는 원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를 동시에 품게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약 9120억원)라는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야마모토까지 손에 넣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자,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최대어 1,2위로 꼽히던 선수들이다.
영입 경쟁도 치열했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마지막까지 러브콜을 보냈지만 친숙한 환경의 LA를 기반으로 하는 다저스를 선택했다. 야마모토도 마찬가지.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이 근접했다는 소문이 22일 당일까지도 현지 언론 관계자들 사이에 퍼져있었지만, 결국 야마모토의 선택은 다저스였다. 야마모토의 다저스행에는 오타니의 적극적인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연봉의 대부분을 10년 이후에 지급받는 오타니의 계약과 달리, 야마모토는 유예 없이 12년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 5000만달러(약 651억원)는 일시불로 지급 받는다. 또 야마모토가 포스팅 신분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오릭스에게 이적료도 지불해야 한다. 미일 선수 계약 협정에 따라 다저스가 오릭스에게 줘야 하는 이적료는 5062만5000달러(약 659억원)에 육박한다.
이로써 다저스는 단연 FA 이적 시장 최고 승자이자, 단숨에 압도적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계약 발표가 2024시즌부터라 거의 같은 기간이긴 하지만, 오타니와 야마모토 두 선수에게 보장한 계약 기간만 합쳐서 22년, 지급해야 하는 비용만 10억25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에 이른다. 완전한 '올인'이다. 일본인 특급 선수들을 동시에 품으면서 2024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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