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페널티킥을 줘야하는 게 맞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다시 판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나 이 석연치 않은 판정이 리그 1, 2위인 아스널과 리버풀의 맞대결에서 나온 것이라 파장이 더욱 크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 간판 수비수인 윌리엄 살리바가 팀 동료의 반칙을 인정하면서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각) '아스널 수비수 살리바가 팀동료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핸드볼 파울은 상대팀인 리버풀의 페널티킥으로 이어졌어야 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팀 동료의 반칙이 실제로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심판이 이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리그 1위 아스널과 2위 리버풀은 이날 새벽 리버풀 안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1 무승부.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마갈량이스의 헤더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리버풀이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의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1-1로 경기가 끝났다. 양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고,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경기 후 판정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리버풀이 페널티킥을 얻어야 할 상황이 그냥 넘어간 것. 리버풀이 0-1로 뒤지던 전반 19분에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살라를 막으려던 외데가르드가 미끄러지며 공이 손에 맞았다.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 리버풀이 PK를 얻는다. 하지만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리버풀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온필드리뷰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이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나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심지어 외데가르드와 같은 편인 아스널 수비수 살리바는 경기 후 인터뷰 때 '당연히 그건 페널티킥이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심판이 아니다. 리버풀 선수들도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살리바가 일종의 '양심선언'을 한 셈이다. 이 인터뷰로 인해 카바나 심판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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