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명미드필더 출신 김두현 전 전북 코치(41)가 '한국 축구 레전드' 서정원 감독(53)이 지휘하는 중국 청두 룽청에 합류한다.
이적시장 관계자는 24일 "김두현 코치가 청두 수석코치로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두는 지난여름 김대의 전 코치(49)가 팀을 떠난 뒤,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코치를 물색했다. 이번 겨울 다양한 K리그 클럽과 연결됐던 김 코치가 최근 청두행을 결심하면서 '이적'이 전격 성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서 감독은 김 수석, 김형일 코치(39), 든든한 두 후배와 함께 2024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서 감독과 김 코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김 코치가 프로 첫 클럽으로 수원에 입단한 2001년, 당시 수원엔 베테랑 서정원이 몸담고 있었다. '천재 미드필더' 김두현과 '최정상급 윙어' 서정원은 2004년까지 4년간 호흡을 맞췄다. 2001년~200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연패, 2004년 K리그 우승, 2002년 FA컵 우승 등을 합작했다.
김 코치가 성남, 웨스트브롬미치를 거쳐 2012년 다시 빅버드로 돌아왔을 때, 서 감독은 수원 수석코치를 맡고 있었다. 이듬해 서 감독이 수원 정식감독이 되면서 이번엔 선수와 감독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김 코치가 성남으로 떠난 2014년까지 함께했다.
김 코치는 말레이시아, 미국을 거쳐 2019년 화려했던 현역 커리어를 마감했다. 이후 2020년 수원 코치를 맡았던 김 코치는 2021년부터 전북에서 김상식 당시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시즌 도중 사임한 김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아 톡톡 튀는 전술로 8경기에서 5승2무1패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6월, 단 페트레스쿠 현 전북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주성을 떠났다.
김 코치는 이후 다양한 K리그 구단의 차기 사령탑으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지금까지 인연이 닿은 구단은 없었다. 1월 초 청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 감독은 2021년부터 청두를 맡아 1년만에 팀을 2부에서 1부(슈퍼리그)로 승격시켰다. 팀을 2022시즌 5위, 2023시즌 4위로 이끌며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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