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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술에 빠지게 된 사연 또한 참혹했다. 사연자가 4살 때 어머니가 납치 후 살해됐고,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술에 의존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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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이 19세 소녀의 상황은 더할나위 없이 딱한 처지. 술만 마시면 딸을 폭행하던 아버지는 과한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사연자가 14살 때 사망했으며, 언어 발달 장애가 있던 친오빠와 남동생은 현재 장애인 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주거나 도움을 청할 어른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 가정 폭력을 피해 초6 때 쉼터에 입소해서 집을 오가며 생활해오던 사연자는 15살부터는 소규모 공동생활 위탁 시설인 '그룹홈'에서 지내다가 답답함을 느껴 작년 1월 자진 퇴소했다. 동네와 학교에서 안 좋은 소문에 시달려 고등학교 1학녀때 이미 자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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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연녀는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며 직접 만든 가방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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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굉장히 야무져 보인다. 직업학교나 이런 걸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 틀림없이 있을 거다. 그런 교육을 제대로 받아라. 취직해 열심히 하다보면 재능이 있으면 네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다"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네가 진짜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벌면 오지 말라고 해도 어떻게든 찾아온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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