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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계약은 SSG 랜더스였다. SSG는 2021년 투수 문승원, 박종훈과 1호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문승원은 5년 55억, 박종훈은 5년 65억원의 조건이었다. 뒤이어 외야수 한유섬과도 5년 60억원의 조건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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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3시즌이 끝난 후 FA 신청 명단에 오지환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계약서를 제출하고, 자격이 공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구단과의 합의 하에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미리 합의한 다년 계약은 FA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로 발효됐다.
그러나 오지환은 이미 다년 계약 조건에 합의를 마쳤다고 구단이 발표한 상태였고, 실질적으로 모든 구단들을 대상으로 한 FA는 아닌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LG는 지난 21일 오지환과 6년 12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합의를 했는데 FA를 신청했고, 앞서 합의한 내용 그대로 새 계약을 체결하는 이상한 상황이었다.
KBO 내부에서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제도 보완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10개 구단 단장들의 의견도 일치했다. KBO는 조만간 비FA 다년 계약과 관련한 제도 보완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선수도 계약서를 KBO에 제출한 후 공시가 된다. 그리고 실제 FA 자격을 얻게 되는 시점에서도 공시 명단에서 제외가 된다.
올해 FA 공시 명단을 보면, 문승원, 박종훈, 최정, 한유섬, 김태군 등 이미 다년 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의 이름도 함께 올라와 있어 혼란을 일으켰다. 앞으로는 이 부분도 확실하게 교통 정리가 되는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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