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구단주의 지원을 받고 드디어 암흑기를 청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현지 시각으로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 지분 25%를 가져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축구 클럽 이사회 자리 2개와 남자 및 여자 축구 그리고 아카데미 운영 모든 측면이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랫클리프 측이 축구 관련 부문을 모두 책임지면서 사실상 구단주가 바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맨유 팬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글레이저 가문 퇴진'이 실현된 셈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완전 매각을 추진했으나 입장 차이가 컸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매각 과정이 진통 끝에 결국 일단락 됐다.
맨유는 2013년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들러리로 전락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호령한 프리미어리그의 맹주였다. 하지만 지난 10년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독무대였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랫클리프는 "나는 스포츠적인 성공이 상업적인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의심할 여지 없이 믿는다"라며 축구를 잘해야 돈도 잘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랫클리프는 "여러분들이 맨유에 대한 야심이 있듯이 우리도 그렇다.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관리와 함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스포츠에는 보장된 것이 없다. 변화에는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다소 지루한 싸움이 시작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랫클리프는 "우리는 장기적으로 맨유가 유럽 축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우리는 함께 가야 한다. 나는 그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맨유는 27일 랫클리프가 보는 앞에서 명승부 끝에 아스톤빌라를 3대2로 제압했다. 맨유는 8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랫클리프 취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맨유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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