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평소 '손캡'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던 토트넘 담당기자가 급기야 2023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런던 베스트에서 SON의 이름을 뺐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는 30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기자들이 주관적으로 뽑은 올시즌 전반기 런던 베스트일레븐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스탠다드의 '간판' 댄 킬패트릭 기자의 팀에는 올시즌 11골5도움을 폭발하며 득점 랭킹 공동 4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의 이름이 빠져있었다.
손흥민은 런던을 연고로하는 클럽 중 자로드 보웬(웨스트햄)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킬패트릭 기자는 3-4-3 포메이션에서 보웬을 측면 공격수에 세우고 원톱 자리엔 손흥민 대신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오른쪽 공격수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를 포함했다.
이에 대해 킬패트릭 기자는 "지난시즌 후반기에 이어 올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음뵈모와 에제를 선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등 '아스널 트리오'와 토트넘 풀백 페드로 포로로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이상 아스널), 마크 게히(팰리스)를 스리백으로 선정하고, 이 팀의 골문을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에게 맡겼다.
니자르 킨셀라 기자도 킬패트릭 기자와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수비수 자리에 가브리엘 대신 안토니 로빈슨(풀럼), 비카리오 대신 베른트 레노(풀럼)를 포함한 게 '유이'하게 다른 점이다.
킨셀라 기자는 손흥민을 제외한 배경에 대해 "1년간 일관성 측면에서" 보웬과 음뵈모가 손흥민을 "근소하게" 앞섰다고 평했다. 킨셀라 기자가 뽑은 토트넘 선수는 포로 단 한 명이었다.
반면, 같은 '스탠다드' 소속이지만 사이먼 콜링스, 말리크 우지아, 돔 스미스는 하나같이 손흥민을 보웬, 사카와 함께 전반기 런던 베스트 팀에 포함했다. 손흥민-보웬-사카는 '정배'였다.
콜링스는 손흥민을 선택하는 건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언론사 소속이어도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
8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세운 손흥민은 31일 오후 11시 홈구장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시즌 12호골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전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이날 하프타임에는 12년간 토트넘 골문을 지키다 최근 미국 LA FC 이적이 결정된 '전임주장' 위고 요리스의 고별식이 예정되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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