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창단 10주년을 맞아 승격에 도전하는 서울 이랜드가 제대로 칼을 간 모습이다. '검증된 수비수' 김오규(35)까지 품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랜드가 김오규를 영입한다. 이미 협상을 마무리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랜드는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FC서울의 레전드였던 K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를 품은데 이어, '베테랑 DF' 김오규까지 영입하며 수비진 업그레이드에 성공했다.
2011년 강원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김오규는 13년 동안 무려 361경기를 뛴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김오규는 강원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다,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의 승격 공신이었던 김오규는 지난 시즌까지 제주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김오규는 임채민 연제운 등이 가세한 가운데서도, 2023시즌 30경기를 뛰며 1골을 넣었다.
김오규는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소화하는데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스피드와 점프력, 수비 조율, 빌드업 능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많은 팀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올 시즌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하며 승격을 노리는 성남FC와 이랜드가 적극적이었다. 두 팀 모두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고 있는 김오규를 수비의 축으로 삼겠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승자는 이랜드였다. 성남과 이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적료가 점점 높아질 정도였다. 성남이 과감한 베팅을 했지만, 김도균 감독이 김오규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성남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않고 설득에 나섰지만, 김오규의 시선은 이랜드로 향했다. 이랜드는 이후 발빠른 움직임으로 김오규를 품는데 성공했다.
승격 청부사로 김도균 감독을 영입한 이랜드는 올 겨울이적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오스마르-김오규라는 K리그1에서 검증된 수비 자원을 데려온데 이어, 중원에도 피터와 김영욱 등을 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확 달라진 모습이다. 이랜드는 마지막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2일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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