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단이 '전멸'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이다. '캡틴' 손흥민이 자리를 지켰다. 12월 31일 본머스전을 끝으로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떠났다. 당장 6일 예정된 FA컵 4라운드 번리전에 주장단 3명 모두 완장을 찰 수 없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 세 명이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 누가 캡틴을 맡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주요 후보를 나열했다.
'디애슬레틱' 또한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인해 결장한다. 리더십 공백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라며 우려했다.
풋볼런던은 벤 데이비스(DF) 굴리엘모 비카리오(GK) 로드리고 벤탄쿠르(MF) 페드로 포로(DF)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MF)를 내세웠다. 디애슬레틱은 데이비스와 비카리오 외에 데스티니 우도기(DF)와 데얀 클루셉스키(FW)도 깜짝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총 7명이 언급됐다.
보통 주장은 선수단 의견을 대표하며 그라운드에서 직접 심판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선수를 우대한다. 영어에 능통한 에이스급 필드플레이어가 주로 맡는다. 토트넘의 경우 예외적으로 '정신적 지주'였던 전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오랜 기간 캡틴 임무를 수행했다.
무엇보다 일단 이견이 없는 주전 선수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데이비스와 호이비에르는 애매하다. 데이비스는 당장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이 복귀하면 벤치로 밀린다. 호이비에르 역시 올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우선 순위에 놓인 선수는 아니었다.
풋볼런던은 '비카리오는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의 리더로 성장했다. 비카리오는 확실히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강한 인기 있는 인물이다. 일부는 주장으로 골키퍼를 선호하지 않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 벤탄쿠르도 유력 후보다. 풋볼런던은 '6번 역할인 벤탄쿠르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 책임이 더해지면 발전 가능성이 높다'라고 기대했다.
포로와 우도기는 실력적인 측면에서 완전한 주전 선수다. 다만 팀 내에서 리더를 맡을 정도로 입지가 단단한지는 이견이 존재한다. 풋볼런던은 '포로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 적응 중'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디애슬레틱은 '우도기는 클럽에서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 클루셉스키는 놀라울 정도로 성숙하고 사려 깊은 인물이다. 둘 모두 자동 주전인 선수다'라며 평가했다.
디애슬레틱은 '만약 포스테코글루가 우도기나 클루셉스키, 비카리오 중 한 명을 선택한다면 이는 토트넘에 새로운 세대의 리더가 등장한다는 신호탄이다'라며 기대했다.
한편 손흥민은 남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알아서 잘해야 한다며 냉철한 메시지를 두고 떠났다.
이브닝스탠다드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케인이 다쳐서 몇 경기 결장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절감했다. 우리 선수들도 스텝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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