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사랑받을 때 겸손해야할 거 같아요."
신영석(38·한국전력)은 명실상부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다.
남자부 최다 블로킹 득점(1193점)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달 21일에는 남자부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을 기록했다. 4000득점 돌파는 남자부 8번째 기록이다.
30대 후반으로 향해가는 나이지만. 신영석은 세트당 평균블로킹 2위(0.644)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신영석은 "3000득점도 몰랐는데 어느덧 4000득점이 됐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은 기록을 세우고 나가면 좋을 거 같다"라며 "4000득점을 했으니 5000득점도 하고 싶다. 5년 정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은퇴'를 이야기했지만, 신영석의 현역 연장 의지는 강하다. 신영석은 매년 등번호를 올리고 있다. 2023~2024시즌인 만큼, 23번을 달았다. 신영석은 "30번까지 다는 게 목표"라며 "매년 에이징커브라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자극들이 지치지 않게 해준다. 매년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고의 미들블로커를 향해 팬들도 화끈한 사랑을 보내줬다. 올스타전 투표에서 2만 9031표를 받으면서 2022~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남자부 최다 팬투표 득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선수가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달성한 4시즌 연속 기록과 동률이다.
신영석은 "4시즌 연속 올스타 1위로 뽑아줘서 감사드린다. 지치고 힘들 때마다 팬들께서 지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 같다"라며 "추운데에도 체육관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신다. 팬들 사랑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받을 때 겸손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영석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사랑에 보답하는 게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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