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외계+인 2부' 김태리가 배우 류준열과 절친 케미를 뽐냈다.
김태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준열 오빠가 제 대상 수상을 몰라도 괜찮다. 저도 오빠가 받은 상을 일일이 다 축하해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태리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SBS 금토드라마 '악귀'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류준열이 대상 수상을 모르고 있었다"는 질문이 나오자, "별꼴이다"하며 호쾌한 웃음을 보인 뒤 "저도 준열 오빠가 받은 상을 일일이 다 축하하지는 않았으니까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상식 당일에 못다 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예전엔 상을 받으면 제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나는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모든 분들이 저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받는 상인 것 같았다. 반면 지금은 작품을 함께 만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고,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태리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김유정의 수상 소감을 듣고 울컥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김유정 선배는 저보다 한참 선배님이시다.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럴 것 같은데, 각자 살아온 시간마다 굴곡이 있지 않나.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피크를 찍기도 하고, 정말 멘탈까지 꺼지는 과정을 느끼기도 한다"며 "그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그 어떤 순간에 선배가 계셨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악귀'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진심 어린 축하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태리는 "작가님이 너무 좋아하셨고 축하도 많이 보내주셨다"며 "작품을 작업하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저를 믿어주셨다"고 말했다. 또 최동훈 감독, 김은희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정말 타이밍이 좋았던 것"이라며 "그분들이 필요하셨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제가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다음 작품을 고를 때도 이런 타이밍 요소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김태리가 출연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편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태리는 극 중 천둥을 쏘는 여자 이안을 연기했다. 오는 10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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