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떠나며 공격에 공백이 생긴 토트넘이 수비에서도 고민이 커졌다.
토트넘은 오는 6일(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FA컵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아직 리그의 경우 최근 반등으로 인해 우승 경쟁 가능성이 남았으나,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들의 기세를 고려하면 우승 도전이 쉽지는 않다.
시즌 초반 풀럼을 상대로 충격적인 리그컵 탈락까지 경험했기에 사실상 토트넘은 올 시즌 우승 기회가 FA컵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A컵 첫 상대는 번리다. 번리는 최근 공식전 10경기에서 2승 1무 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 순위고 19위로 5위 토트넘과 격차가 크다. 다만 토트넘은 한 수 아래 전력인 풀럼을 상대로 리그컵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시도했다가 낭패를 봤다.
이번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전력을 기용할 수도 없다. 손흥민은 1월 12월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공격진에서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또한 퇴장 징계 중인 비수마와 부상을 당한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도 결장한다.
수비진도 우도기가 부상 우려가 있다. 본머스전 당시 통증을 호소했었다. 우도기의 자리를 벤 데이비스나 에메르송 로얄이 채운다면 센터백 자리에도 빈자리가 생긴다. 영국 언론은 이 빈자리를 토트넘 센터백 유망주가 채울 것이라고 점쳤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4일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벤 데이비스와 젊은 수비수를 기용한다면 에메르송 로얄을 왼쪽에 두고 우도기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라며 번리전 라인업을 예상했다.
토트넘 전담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최전방에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의 출격을 예상했으며, 중원에는 올리버 스킵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지오반니 로셀소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점쳤다. 수비진은 페드로 포로, 애슐리 필립스,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이 채울 것으로 전망했다.
2005년생인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18세 센터백 유망주다. 블랙번 유소년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토트넘 이적에 성공했다. 올 시즌 꾸준히 토트넘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큰 키와 준수한 패스 능력을 갖춘 필립스가 토트넘 수비진에 옵션으로 잘 정착한다면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번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손흥민과 더불어 여러 선수가 이탈하며 토트넘이 한 달가량 어려운 시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는 FA컵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망주 센터백을 내세울지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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