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새롭게 출범한 '학범슨 제주'에 에너지와 창의성을 더할 브라질 듀오가 합류했다.
7일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는 브라질 측면 미드필더 탈레스(25),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26)를 영입했다. 일찌감치 이적 절차를 모두 끝마친 상태로, 둘은 지난 5일 나란히 제주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만 남겨둔 '거피셜'(거의 오피셜) 상태다.
탈레스는 브라질 특유의 리듬감과 창의성, 돌파력을 장착한 '왼발잡이 반대발 윙어'다. 신장 1m82 탄탄한 체구를 지닌 탈레스는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 에너지를 갖췄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줄 자원으로 꼽힌다. 시아노르테, 세르지피 등에서 활약했던 탈레스는 지난해 갈로 마링가에서 브라질 2부(세리에B) 소속 폰테 프레타로 이적해 15경기에 나섰다. 브라질에서 점차 리그 레벨을 높여가는 과정에서 제주의 레이더망에 포착했다. 다가오는 2024시즌, 서진수 헤이스 등과 제주의 측면 공격을 담당할 예정이다.
신장 1m90 '거구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탈로는 힘과 높이, 유연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탈압박 후 드리블, 전환패스 등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공중볼 능력도 장착해 세트피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김천 상무에 입대한 김봉수의 대체자격으로 영입된 이탈로는 새 시즌 구자철 최영준 등과 중원 호흡이 기대된다. 이탈로는 레알 노로에스테, 마나우아라, 나시오날AM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브라질 3부 아마조나스에서 뛰었다. 브라질에서 큰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 포항에서 '대박'을 친 오베르단의 사례를 따른다면 금상첨화.
이로써 2024시즌 제주의 외인 라인업이 어느정도 윤곽을 갖췄다. 입단 첫 해인 지난 2023시즌 두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 테크니션 헤이스와 함께 '브라질리언 쿼텟'을 구축했다. 이들을 앞세워 지난시즌 9위에 머문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반등에 나선다.
올해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꾸준히 브라질로 날아가 선진 축구를 연마하며 브라질 축구, 브라질 선수들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도자로 꼽힌다. 여기에 김학범호 코치진에 합류한 김찬빈 피지컬코치, 최희영 피지컬코치, 이준석 분석관은 모두 브라질 유학파다. 브라질 사총사의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해외 진출이 처음인 탈레스와 이탈로가 얼마나 빠르게 새 리그, 새 팀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제주는 이밖에 지난해 K3리그 MVP 출신 공격수 제갈재민<스포츠조선 2023년 12월20일 단독보도>, 지난해 수원에서 뛴 골키퍼 안찬기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3일부터 서귀포 클럽하우스에서 본격적인 동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김학범 감독은 지난 5일 신년 상견례 자리에서 "지도자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사무국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제주가 잘될 것 같은데 왜 안 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것이 알고싶다'처럼 한꺼풀씩 그 이유를 제가 캐치하고 있다"며 '달라진 제주'를 기대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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