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토트넘)의 대체자이자 공격 파트너로 낙점된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진짜 토트넘으로 향한다.
8일(현지시각)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풋볼런던' 등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베르너는 현지시각 8일 밤 라이프치히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 등 이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컬 탈락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토트넘행은 기정 사실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반년 임대 후 완전영입 옵션으로 베르너를 품기 직전이다. 완전영입시 필요한 이적료는 1800~1900만유로(약 260억~27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금주 내 오피셜을 띄운 뒤, 15일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데뷔전이자 EPL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베르너-히샬리송-존슨 혹은 존슨-베르너-쿨루셉스키 등의 공격 조합으로 팀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 공백 지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너는 최전방과 좌측면에서 주로 활동한다.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난 6일 '스카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유수 매체는 토트넘이 라이프치히측과 베르너 6개월 임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이날 베르너가 친선경기 멤버에서 제외됐으며, 그 이유가 다른 팀과 대화를 하기 때문이라며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주 맨유가 베르너에게 오퍼를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번 달 베르너는 (맨체스터가 아닌)런던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잔여시즌까지 베르너의 모든 연봉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주장이자 팀내 최다득점자인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차출차 자리를 비웠다. 12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최대 한 달간 돌아오지 못한다. 여기에 최근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신예 알레호 벨리즈가 장기 부상을 당했다. 여러모로 공격진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픽'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베르너의 빠른 발과 운동신경이 포스텍 축구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베르너에게 프리미어리그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베르너는 2020년 이적료 4750만파운드에 첼시로 이적했다. 넉넉한 계약기간(5년)을 약속받은 베르너는 숱한 빅찬스를 놓치는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면서 2년만에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9골을 넣으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올시즌 라이프치히 공격 4옵션으로 밀려났다. 올시즌 컵포함 14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과연 베르너가 12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득점 공백을 메울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는 상황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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