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거기 남아있어. 팀 떠나기 전까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 임대 조기 해지 후 팀에 돌아온 젊은 수비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기 때문이다. 아예 새로운 팀으로 다시 보낼 생각이다. 심지어 새 팀을 찾기 전까지는 1군에서 대면할 생각도 없다. 제드 스펜스(24)에게 팀의 21세 이하(U-21)팀과 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9일(한국시각)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는 임대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U-21팀과 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펜스는 이제 남은 기간에 1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아예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내친 김에 스펜스를 다시 다른 팀으로 보내는 방안을 탐색 중이다.
스펜스는 한때 주목받는 젊은 수비수였다. 미들즈브러 아카데미를 거쳐 2021~2022시즌 노팅엄포레스트에서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다. 결국 2022년 7월에 1250만파운드(약 209억원)에 토트넘과 계약했다. 하지만 당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스펜스를 탐탁치 않게 여겼다. 결국 6경기에만 짧게 출전한 뒤 시즌 말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스펜스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스타드 렌에서 돌아왔지만, 곧바로 지난해 8월 챔피언십(2부) 리즈로 임대됐다. 이번에도 스펜스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하다가 시즌 전반기에 7경기를 소화한 스펜스는 리즈에 의해 최근 임대계약이 조기 종료돼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이런 스펜스를 또 임대보내려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스펜스를 전력을 활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스펜스는 현재 토트넘 U-21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를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 또 다른 임대를 위해서는 스펜스가 토트넘에서 경기를 치르면 안되기 때문이다. 한 시즌에 각기 3개의 다른 클럽에서 뛴 선수는 더 이상 임대이적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 때문에 스펜스는 새로운 임대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토트넘에서 경기 대신 훈련만 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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