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가 더 잘했다."
유체이탈도 이런 유체이탈이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또 다시 변명 섞인 인터뷰로 빈축을 샀다. 첼시가 또 한 번 망신을 당했다. 첼시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3~2024시즌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2부리그 하위권팀을 만난 첼시는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처참한 경기력을 펼쳤다. 콜 파머, 라힘 스털링 등이 모두 나서 1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7분 21세의 공격수 헤이든 해크니에게 한방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내 생각에 우리가 더 잘했다. 우리가 더 명확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는 인터뷰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는 이어 "시즌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지난 6개월 사이에 이런 일이 너무 많았다. 골을 넣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며 "하지만 겨우 1차전이 끝났을 뿐이다. 홈에서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프레스턴과의 FA컵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경기 후 ESPN의 기자이자 축구 전문가인 줄리앙 로렌은 분노에 찬 평가를 했다. 그는 "아무도 이 팀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매주, 매 경기, 발전하는 어떤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시간이란 변명만 늘어놓는다며 "도대체 얼마나 줘야 하나. 벌써 2024년 1월이다. 그는 지난해 7월1일부터 팀을 이끌었다. 난 무언가를 보고 싶다. 전반은 정말 우리들이 뛰어도 되는 수준이었다. 아무도 움직임이 었었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풀백은 가담할 생각이 없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무엇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답해 했다.
이어 "어떤 패턴도 없고, 제3자를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공간을 향해 뛰어가는 이도 없다"며 "이 팀에는 움직임도, 정체성도 없다.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줘도, 풀백이나 윙어들의 움직임이 없다. 스트라이커가 라인 사이에서 내려오는 움직임도 없으니, 당연히 엔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엔조는 공을 잘 잘 다루지만, 그는 마법사는 아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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