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치킨플레이션'(치킨+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냉동 치킨이나 즉석조리 코너에서 판매되는 치킨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냉동치킨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주문 매출도 34% 늘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한 해 기준으로 냉동 치킨 상품군 매출이 각각 18%, 25%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형마트 델리 코너 속 즉석조리 치킨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 안팎으로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치킨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동 치킨이나 즉석조리 치킨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이유로는 높은 가성비가 꼽힌다. 대형마트 3사가 판매 중인 즉석조리 치킨 가격은 7000∼1만5000원대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최대 3분의 1수준이다.
유통업계는 지속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으로 가성비 치킨 수요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저마다 판촉 전략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bhc, BBQ, 멕시카나 등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고, 롯데마트도 지난해 관련 품목 수를 20%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롯데마트에서 현재 운영 중인 냉동치킨 품목 수는 90여개에 달한다.
편의점 역시 가성비 치킨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CU는 지난해 9월 2000원대 가격에 자체 브랜드(PB) 득템시리즈의 순살치킨득템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냉동 치킨 카테고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량 16만개를 돌파했다. GS25도 지난해 12월 쏜살치킨 제품의 가격을 1만3000원대에서 1만1000원대로 되돌리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몰이 중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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