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과거 한 팀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의 감독 경력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국의 더선은 11일(한국시각) '루니의 비참한 버밍엄 생활에도 전 팀 동료는 그가 맨유 감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라고 보도했다.
루니는 최근 감독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버밍엄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불과 15경기 만에 경질됐다. 루니 부임 전 존 유스터스 감독이 이끌 당시 버밍엄은 승격을 다툴 수 있는 챔피언십(2부리그) 6위까지 순위가 올라가 있었지만, 루니를 경질하는 시점에는 20위로 강등을 걱정해야 했다.
루니는 경질 이후 개인 SNS를 통해 "축구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변화를 이끌기에 13주의 시간은 짧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운 결과에도 자신에게 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을 내놓았다.
다만 버밍엄에서는 84일 동안 15경기에서 2승4무9패에 그치며 승률 13.3%를 기록한 점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변명으로 이해되기는 어려운 최악의 성적이었다.
그럼에도 루니의 옛 동료 베르바토프는 그가 감독 경력을 반등시켜 언젠가 맨유 감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더선은 '베르바토프는 루니가 감독 경력을 부활시킬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루니가 미래에 맨유 감독에 임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루니는 궁극적으로 맨유 감독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는 버밍엄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다. 때로는 결과를 얻는 것이 비전을 구축하는 시간을 갖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다만 나는 언젠가 그가 강해져서 맨유 감독이 될 수 있는 길을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라며 루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베르바토프의 발언이 전해지자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리는 강등당하고 싶지 않다. 그럴 여유가 없다. 훌륭한 선수와 훌륭한 감독 사이의 상관관계는 없다", "멍청한 소리다"라며 베르바토프의 의견을 반박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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