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아이유, 성시경, 임영웅, 장범준에 이어 이영지도 암표상들과 전쟁 중이다.
14일 이영지는 "이미 나온 티켓을 돈 더 붙여서 팔고 이런거 진짜 인간적으로 하지 말자. 샀으면 님들이 보러 오던가"라면서 "취소표는 매일 새벽 2시 10분경 풀림. 취켓팅 노리시는 분들 새벽 (고고)"라고 알렸다.
또한 그는 SNS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 뒤 암표상의 글을 캡처해 "나도 트위터(X) 유저여서 전부 다 보여. 알아서 취소해"라고 경고했다.
이영지는 오는 2월 17일부터 양일간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암표상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장범준은 팬들을 위해 2년 만에 소극장 공연을 기획했다. 하지만 정가 5만 5000원의 티켓이 3배가 넘는 가격까지 치솟자, 공연 이틀 전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네요"라며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 에는 구매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후 그는 추첨제라는 새로운 예매 방식을 도입했다.
성시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공연을 앞두고 직접 암표상을 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성시경은 자신의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보이는 상대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티켓 판매자는 15만 4000원짜리 VIP석 티켓을 45만원~50만원으로 불법 판매를 시도 중이었고, 이를 발견한 매니저가 자신이 티켓을 양도 받는 척 자리와 계좌번호 등을 알아낸 뒤 해당 티켓을 취소 처리했다.
성시경 측은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으며,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또한 불법 거래 리스트로 기재되어 퍼플오션 강퇴 및 이후 가입이 불가하다. (앞으로 해당 계정으로 성시경 님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시 통보 없이 취소될 예정이다)"며 "영업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걸렸다 땡큐"라며 "나쁜 XX들. 그 머리로 공부하지. 서울대 갈 걸"이라며 씁쓸해했다.
'효도 콘서트'라 불리는 임영웅의 콘서트의 경우 암표 가격이 무려 50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으며, 아이유 역시 암표상들에게 강력한 조취로 대응했다. 아이유는 지난 9월 열린 팬콘서트 불법 거래를 제보한 이들에게 티켓을 선물하는 '암행어사 전형'으로 암표 뿌리 뽑기에 나섰고, 이 효과로 부정 티켓 예매로 확인된 12건의 예매에 대해 예매를 취소했다.
이후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불법거래 예매와 관련해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를 아아유 공식 팬클럽 '유애나'에서 제명 조치했으며, 예매 사이트인 멜론 티켓 ID 이용도 1년간 제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편 계속되는 암표상 문제로 공연업계에서는 관련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안이 오는 3월 시행되지만, 매크로 예매 여부를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려운 점 등 한계가 뚜렷해 정교한 입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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