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가 결국 '최후의 수단'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수입 카드를 꺼낼까? 공격수 기근에 시달리는 첼시가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라고 전해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5일(한국시각) '포체티노는 휴식기 동안 쉴 시간이 거의 없다. 잠재적으로 공격수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찾아와야 한다. 피르미누(알아흘리)와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옵션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프로 클럽들은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다. 이들은 2023년 유럽 슈퍼스타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시세를 훨씬 웃도는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시작으로 피르미누, 벤제마,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조던 헨더슨(알이티파크) 등 유명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선수를 유럽에서 사오는 편이다. 유럽의 빅클럽이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데려오는 일은 극히 드물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첼시는 이런 '역수입'이라도 해야 하는 처지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다치고 니콜라스 잭슨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9골을 넣은 콜 팔머다'라며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라프는 '첼시가 1월 이적시장에서 1억2000만파운드를 들여 빅터 오시멘(나폴리)를 사올 의향은 없다. 이반 토니는 브렌트포드를 떠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포르투갈이나 네덜란드 리그에서 데리고 오자니 변수가 크다'라며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짚었다.
오히려 검증된 공격수는 사우디에 있다. 벤제마와 피르미누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낸 훌륭한 골잡이다. 텔레그라프는 '첼시는 피르미누나 벤제마와 같은 단기 임대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다만 포체티노는 공격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하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솔직히 말해서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에게는 훨씬 좋다. 물론 단장이나 회장에게 전화가 올 경우를 대비해 24시간 대기 중"이라며 큰 변화를 두려워했다.
첼시는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풀럼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9승 4무 8패 승점 31점으로 9위다. 유럽대항전이 걸린 6위(웨스트햄)와 승점 차이는 불과 3점이다. 24일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미들즈브러와 경기가 열릴 때까지 휴식이다.
포체티노는 "나는 스페인에 가족을 보러 가야 한다. 약간의 변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정말 바쁜 시기라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이 휴식은 매우 유용하다"라며 쉬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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