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은 '캡틴' 손흥민이 큰 힘이었다.
네덜란드 볼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품에 안겼다. 이적료는 4300만파운드(약 725억원)였다.
그는 단 사흘 훈련 후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판 더 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최적화된 수비수다.
수비라인을 한껏 끌어올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매특허인 빠른 발을 앞세워 광활한 활동 반경을 자랑하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킨다.
손흥민도 22세의 판 더 펜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의 '부트발존'을 통해 "판 더 펜은 시즌을 훌륭히 소화내나가고 있다. 우리는 둘 다 독일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한다"며 "나는 그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사랑한다. 판 더 펜은 아직 어리고, 계속 발전하고 싶어한다. 그는 더 큰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상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판 더 펜은 지난해 11월 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전에서 쓰러졌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이 파열됐다.
두 달이 훌쩍 흘렀고, 그는 15일 맨유와의 원정경기(2대2 무)를 통해 돌아왔다. 후반 44분 또 다시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지만 다행히 단순한 근육 경련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 더 펜은 "마지막에 약간의 경련이 있었다. 그냥 종아리에 쥐가 났다. 두 달 반 동안 경기를 안 했는데 경기 강도가 정말 높았다. 그래서 경련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피곤해 경련이 있었을 뿐이다"고 일축했다.
손흥민의 사랑을 듬뿍받은 판 더 펜이 이제 '새 영입'에 힘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1월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전천후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품에 안았다.
둘다 맨유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베르너는 선발, 드라구신은 교체투입됐다. 판 더 펜은 베르너의 적응을 위해 힘을 보탰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는 이미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베르너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가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어시스트를 통해 그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응원했다.
베르너는 맨유전에서 후반 1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두 번째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판 더 펜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베르너와 적으로 만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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