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래서 남겠다는 뜻이야?'
수 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파리생제르맹(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한 유명 패션매거진의 화보모델로 등장했다. 그런데 여기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관해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해석에 따라서는 현 소속팀 PSG에 당분간 더 남아 리더이자 에이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처럼 들린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이후 PSG에서 자신의 삶과 역할을 진지하게 언급했기 때문이다. 레알이나 PSG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고도의 언론 플레이일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PSG와 프랑스 대표팀의 스타플레이어 음바페가 GQ HYPE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포즈를 취한 뒤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이후 PSG에서 맡은 새로운 리더역할과 삶에 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2024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둔 각오에 대해 밝힌 뒤 소속팀 PSG에서의 삶에 관해서도 말했다. 특히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뒤에 자신의 달라진 역할과 삶을 설명했다. 음바페는 '축구의 역사를 만든 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이번 여름 유럽을 떠났고,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런 것이 스포츠 사이클의 일부가 됐고, 언젠가는 내가 떠날 차례도 올 것이다. 이런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저 경력을 계속 이어가며 나의 길을 가려는 생각 뿐이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당장 PSG를 떠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처럼 들린다. 음바페는 계속해서 '(PSG에서)이기고 싶은 마음과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내 안 깊은 곳에 배어 있다'고 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마지막 6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1월 1일부터 모든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레알과의 협상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매체는 다음시즌에 음바페가 레알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지만, AfterFoot RMC는 PSG가 파격적인 제안으로 음바페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와 음바페의 인연이 완전히 끝나진 않은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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