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처음부터 '헤어질 결심' 해놓고 희망고문 한 것인가?
전 야구 선수 심수창이 JTBC '최강야구'의 '창업공신'이나 '팽 당했다'고 주장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크보졸업생'에서 심수창은 '최강야구'를 기획하고 섭외까지 했으나 결국 2023 시즌 방송에서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배제됐다고 말했다.
심수창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스포츠 토크 예능 '스톡킹'에 고정 DJ로 출연하던 중 '은퇴선수들을 모아서 야구경기를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획안 선수 프로필 등을 다 준비해 방송사를 찾았고, 미팅도 두세번 했다. 그 과정에서 1년 동안 딜레이가 되던 차 MBN과 론칭을 하려고 하는데 마침 '최강야구' PD에게 연락을 받았다.
"술 마시자고 해서 갔는데 카메라가 달려있더라. 갑자기 '네가 말한 야구 기획 하고 싶다'라고 하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린 심수창은 "바로 박용택 선수에게 전화해서 '이런 거 하시겠냐' 했다. 용택이 형이 술을 마시고 있어서 장PD에게 바로 용택이 형한테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박용택 선수 뿐 아니라 많은 선수를 섭외했으며, 처음부터 감독은 김성근 감독님을 추천했다고도 밝혔다.
그리고 2022시즌 '최강야구'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어깨 부상이 문제였다.
심수창은 "2023시즌 방송에서는 '재활이 끝나면 합류를 하기로 했다'라고 나갔고, 실제로 몸을 만들었다"며 "해외 전지훈련 한두 달 가면 틈나는 시간마다, 인터뷰하기 전에도 공 던지고 캐치볼도 했다. 재활해서 돌아오기로 했으니까. 미국에서도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작진 쪽에서는 '재활하는 모습을 계속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
그러나 어느 순간 심수창은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 모습(재활훈련)을 찍어보내 드렸다. 연락이 없더라. 계속 몸을 만들다가 조바심이 나서 제작진에게 연락했다"며 "김성근 감독이랑 언제 날짜를 맞춰서 하냐고 했더니 '아예 (김성근 감독님에게) 물어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후 심수창은 "미련을 버리고 '최강야구' 작가에서 '이제 몸을 안 만들겠다'라고 했다고 했다. '기약이 없지 않냐'고 했더니 '알았다'하고 끝이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다"고 '최강야구'와 결별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에 팬들은 "심수창 주장이 맞다면 갑질이다" "처음부터 '헤어질 결심'을 해놓고는 괜히 몸만들라고 희망고문 한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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