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두 달 전 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월25일 우리은행-삼성생명전 '직관'을 선택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우리은행 수장으로서 농구 사랑은 지극했다. 겨우 짬을 내 농구장을 찾았다.
시구도 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회장님이 지목한 날'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최초 통산 300승을 바로 앞둔 경기였다.
무서운 예감이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300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우리은행 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8대70으로 눌렀다.
경기 전까지 통산 381경기에서 299승82패로 여자농구 사령탑 최초의 300승 고지를 앞두고 있던 위 감독은 결국 금자탑을 쌓았다.
그는 여자농구 최고의 감독이다. 대표하는 애칭은 '위대인'. 사령탑으로서 약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는 의미다.
2012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전주원 코치와 함께 5시즌 연속 최하위를 전전하던 우리은행을 단숨에 정상으로 올려놨다. 여자농구 최고의 명문으로 거듭났다. 7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을 만나 여기까지 왔다. 통산 300승에 대한 감흥은 그렇게 많지 않다. 모두 선수들이 일궈낸 승수"라고 했다.
300승 경기가 쉽진 않았다.
삼성생명이 만만치 않았다. 31-36으로 전반을 뒤진 우리은행. 삼성생명 공수의 핵심 이주연이 3쿼터 파울로 물러났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3점포 2개, 박지현과 최이샘의 골밑돌파로 폭풍 질주.56-45, 11점 차 리드로 3쿼터 종료.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대역전극으로 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완성했다. 아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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