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기적같은 연승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100대98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리그 연승과 함께 홈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분위기는 KCC가 리그 순위 상위팀이지만 승리를 결코 낙관할 수 없었다. KCC는 송교창 이호현 정창영이 부상으로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도 김낙현 이대헌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만 핵심 전력 3명을 모두 잃은 KCC의 타격이 더 커 보였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는 예전의 하위팀이 아니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다, 지난 22일 리그 2위 서울 SK를 상대로 '대어사냥'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리그 2연승에 홈 4연승을 노리게 됐으니 사기가 충천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KCC는 부상 악재로 인해 변칙 라인업을 가동했다. 1쿼터 최준용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기고 식스맨 김동현을 선발로 냈다. KCC는 초반 기선잡기에 순조롭게 성공했다. 최준용이 제대로 터졌다. 경기 초반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킨 최준용은 1쿼터에만 16점을 쓸어담으며 앤드류 니콜슨에 의존한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의지를 무력화시켰다. 간혹 약속된 공격 패턴을 지키지 않는 등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기는 했지만 득점뿐 아니라 코트 리딩, 리바운드 등 '악마의 재능'을 펼쳐보였다.
그 덕에 KCC는 전반을 43-33으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CC의 안도는 여기까지였다. 후반 대반전이 나왔다. 한국가스공사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87-87, 연장으로 승부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운명의 연장전에서는 장군멍군의 혈투 끝에 종료 2.6초 전 신승민의 3점포를 앞세운 한국가스공사가 결국 만세를 불렀다.
한편 수원 KT는 68대65로 서울 SK를 잡고 연승을 달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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