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전형적인 몰락의 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맨유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9일(한국시각) '맨유 에이스 레시포드는 파티에 참석한 후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훈련에 불참해 65만 파운드(약 11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이미 맨유 유소년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줄곧 맨유에서만 뛰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래시포드는 부진을 겪던 중 2023~2023시즌 에릭 텐하흐 감독의 부임으로 다시 반전에 성공했다. 그는 공식전 56경기에서 30골로 맨유 공격의 핵심이었고, 맨유는 래시포드 활약에 힘입어 리그컵(EFL컵)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맨유와의 재계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7월 무려 5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새 계약에 포함된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4000만원)로 알려졌는데, 이는 고연봉 선수가 많은 EPL에서도 최상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올 시즌 래시포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리그 20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활약이 미미하며, 경기 내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 래시포드의 부진과 함께 맨유도 리그 8위까지 추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금 살아나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문제를 일으켰다.
더선은 '래시포드는 파티에 참석해 훈련을 결석한 혐의로 2주 치 주급인 65만 파운드 벌금을 물게 됐다. 그는 밤에 연속으로 파티를 즐긴 후 징계를 받을 것이다 파티 후 그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훈련을 놓쳤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이미 파티에 참석한 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텐하흐 감독은 직전 뉴포트카운티와의 FA컵 경기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는 병이 나서 경기를 뛸 만한 상태가 아니다. 회복을 위해 훈련장에 머물렀다"라며, 징계에 대해 "내부 문제다. 그는 아프다고 보고 했고, 내가 처리할 문제가" 밝혔지만, 결국 해당 결장은 파티로 인한 과로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래시포드가 전날 밤 외출로 훈련에 빠졌다는 소식이 제기됐을 때 처음에는 부인했다. 하지만 그가 사람들로 가득한 클럽에 가서 그런 주장을 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텐하흐는 크게 실망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래시포드가 이러한 행동을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시즌 도중 자신의 생일 파티를 진행하며 비판받았다.
맨유 팬들로서는 래시포드의 행동에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간 잉글랜드 스타 선수 중 잦은 파티와 일탈로 문제를 겪으며 기량이 하락한 선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델레 알리도 비슷한 문제로 기량이 크게 떨어지며 현재는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최상위권 주급을 받는 래시포드가 몰락한다면 맨유가 입을 타격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부진과 래시포드의 부진이 겹치며 팬들의 실망감만 쌓이고 있다. 이번 파티 사건 이후 래시포드가 활약으로 여론을 반전시키지 못하며 그를 향한 팬들의 질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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