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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친한 형을 본 반가움에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 정지석이 전광인의 뜨거운 애정공세에 화들짝 놀랐다.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2위와 6위로 순위는 벌어져 있지만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V리그 역사상 최장 시간인 171분의 혈투를 펼친 두 팀의 맞대결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코트에 먼저 나와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워밍업을 펼쳤고, 이 모습을 본 정지석이 다가와 살가운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V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의 만남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두 선수의 만남에 시선이 모아졌다. 코트에 누워있던 전광인은 일어선 채 악수를 건네던 정지석을 자신에게로 끌어 당겼고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반가움을 표현했다.
전광인의 포옹이 쑥쓰러웠던 정지석, 팔굽혀펴기를 선보이며 벗어나기 위해 애를 썼지만 누워있던 전광인의 힘이 좀 셌나보다. 전광인은 있는 힘껏 정지석을 끌어 당기며 귀를 깨무는 필살기를 선보였고 정신이 혼미해진 정지석은 재빨리 일어나 자리를 빠져나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 3대2(21-25, 18-25, 25-21, 28-26, 12-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전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현대캐피탈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첫번째 경기에서 따낸 기분 좋은 승리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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