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올시즌을 끝으로 안필드를 떠난다고 발표한 이후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의 리빙 레전드 마누엘 노이어가 클롭 감독의 뮌헨 부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노이어는 최근 한 행사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의 뮌헨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뮌헨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노이어는 "클롭은 모든 축구선수의 존경을 받는, 유명하고, 매우 훌륭하고, 경험이 풍부하고, 전술적으로 기민한 감독이다. 어느 시점에선 뮌헨을 지휘할 잠재적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당장은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을 이끄는 상황에서 클롭 감독이 갑작스레 부임할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노이어도 '언젠가는 뮌헨 사령탑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겼다.
뮌헨 팬들에겐 클롭 감독의 부임은 상상만해도 기분 좋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현존 최고의 명장이자, 선수단을 뜯어고치는 리빌딩 전문가로 유명하다.
뮌헨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지만, 2020년 이후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선임한 투헬 감독 체제에서 빅이어를 따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느낀다면, 내년여름 '백수'가 되는 클롭 감독 영입전에 뛰어드는 것도 이상한 그림은 아니다.
더구나 투헬 감독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19라운드 현재 2위에 처져있다. '무패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2점차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는 클롭 감독의 뮌헨행 근거 중 하나로 '케인앓이'를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힘겨운 임대 생활을 이겨내고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바 있다.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던 케인은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믿을만한 공격수인 케인의 존재는 클롭 감독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일 수 있다.
한편, 클롭 감독은 지난 27일 에너지가 고갈됐다면서 시즌을 끝마치고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해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잉글랜드의 다른 팀은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만큼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국가대표팀 등으로 범위가 좁혀진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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